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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가전 / 남자와 여자가 원하는 혼수는 다르다?

노블라티오 2008. 12. 10. 18:28

혼수가전 / 남자와 여자가 원하는 혼수는 다르다?

 

 

 

 

가전 시장이 바빠졌다. 결혼 시즌을 맞아 혼수 용품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 백화점과 대형 가전 매장들은 예비 부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기획전 준비로 분주하다. 가전 제품 구매는 여성이 선택권을 갖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들어 예비 신랑들의 발언

권도 점차 세지고 있는 추세다. 커플이 함께 혼수 용품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용할 제품을 꼼꼼히 고르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것. 혼수 가전 구매, 남성과 여성의 선호도는 어떻게 다를까?

여성이 원하는 혼수 가전의 일순위는 냉장고와 세탁기, 김치냉장고가 차지했다. 역시나 살림을 위한 생활 가전에 먼저 눈길이

간다는 것이다. 올 가을에는 인테리어형 제품이 특히 인기다. 양동철 하이마트 마케팅 과장은 “신혼 부부들은 디자인을 중시해서

 글라스형에 플라워 무늬와 스왈로브스키 크리스탈 등으로 장식한 제품이 인기”라며 “냉장고는 700L 전후, 세탁기는 12kg의

 드럼형이 가장 잘 팔린다”고 말했다.

남성은 어떨까? 남성들이 선호하는 혼수 용품 베스트 3은 TV와 홈시어터 그리고 PC다. TV는 남성이 혼자 제품을 고른 후 예비

신부와 함께 다시 매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TV는 40~52인치의 LCD가 인기 상품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50인치,

전자랜드 대치점은 42인치 제품이 잘 팔린다. 삼성, LG 제품과 소니가 고르게 인기다.

커피머신은 새롭게 떠오른 혼수 용품이다. 100만원대 후반에서 400만원대 까지 다양한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혼수로는 100~200

만원 안팎 제품의 반응이 좋다. 이밖에 오븐, 청소기, 음식물 처리기 등이 여성 선호 아이템이라면 카메라, 오디오, 와인셀러

 등은 남성 선호 아이템이다.

올 가을 혼수 가전 시장은 대형 가전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은 신혼 부부가 직접 구매하지만 그 외 소형

가전은 선물로 장만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세트 구매가 줄었다. 현대백화점 본점 가전 담당 이주한 바이어는 “소비자들이

 현명해지면서 올해는 모델보다 가격대비 선호도를 따지는 신혼 부부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불경기의 영향인지 행사를 활용

해 혼수를 준비하는 고객이 많은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산 혼수 가전 시장의 절대 강자는 여전히 삼성과 LG다.

업계 일각에서 ‘올해는 삼성, LG 이외의 제품은 아예 판매가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