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고수가 꼭 묻는 한마디 "이 상품 □ 혜택 있어요?" /고유가·고물가
재테크 고수가 꼭 묻는 한마디 "이 상품 □ 혜택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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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쉽지만 좀체 실천이 어려운 속담이다. 특히 돈벌이가 그렇다. 돈을 많이 벌 가능성이 큰 금융상품은 그에 비례해 돈 떼일 위험도 높다. 돈을 많이 벌면서 떼일 염려도 없는 상품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좋다. 그러나 절세형 금융상품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나은행 김근호 세무사는 “그나마 '꿩 먹고 알 먹기'에 가장 근접한 금융상품을 고르라면 일정 수익을 내면서, 세금도 아낄 수 있는 절세형 상품”이라고 말했다.
◇기본으로 갖출 상품=절세형 상품은 ▶서민의 내집 마련 ▶저축 장려 ▶정부 정책과의 연계 등 저마다 상품이 나오게 된 이유가 있다. 따라서 가입자격에 제한이 따르거나, 가입시기도 한시적인 경우가 많다. 절세형 상품 자체가 가진 특혜를 누구에게나, 언제나 부여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여유가 있다면 들어두는 게 좋다는 얘기다.
이런 상품의 대표 격이 장기주택마련 저축 또는 펀드다. 만 18세 이상 무주택 가구주나 세대주 등이 들 수 있는 이 상품은 7년 이상 납입하면 수익에 대해 세금이 전혀 붙지 않는다. 연말 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정 기간 내에 해지하면 불이익이 있다.
신한은행 주택금융부 조대용 차장은 “무주택자나 국민주택 이하 규모의 주택 소유자는 청약저축이나 예금과 함께 가입해 두면 나중에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득공제 한도에 근로자주택마련저축·청약저축 납입액이 합산되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
'생계형 저축'도 절세효과가 뛰어나다. 펀드나 예금·적금을 가입하면서 금융회사 창구 직원에게 '생계형'으로 설정해 달라고 하면 60세 이상 남성은 비과세, 그 외는 세금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말 소득공제를 위해선 개인연금저축펀드 하나쯤은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주택마련저축처럼 가입자격이나 가입시기에 대한 제한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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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분리 과세·절세=금융소득이 연 4000만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세 부과 대상이 돼 세금이 급증한다. 따라서 종합소득세 납부 대상자가 되기 전에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분리 과세 상품을 적절히 갖출 필요가 있다. SC제일은행 윤태경 역삼PB센터장은 “분리 과세를 하더라도 33%의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며 “분리과세가 되면서 세금우대까지 받는 상품이 세금 측면에선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분리 과세가 되면서 세율을 크게 낮춘 상품으론 '고위험 고수익 분리과세 채권형 펀드'가 대표적이다. 1억원의 투자액 한도 내에서 발생한 수익에 대해 정상 세율의 3분의 1 정도인 6.4%의 세율이 적용된다. 제로인에 따르면 고위험 고수익 펀드의 1년 수익률은 5~20% 정도다.
도로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인프라)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와 선박건조 자금을 대는 선박펀드도 전형적인 분리 과세와 절세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는 상품이다. 인프라펀드엔 5.5%, 선박펀드엔 일반 이자소득세율인 15.4%의 세율이 적용된다. 세금우대를 받으려면 두 펀드 모두 투자액이 3억원 이하여야 한다.
절세형 상품은 이처럼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장점만 있는 건 아니다. 기업은행 반월지점 이민성 PB팀장은 “대부분의 절세형 상품은 돈을 비교적 오래 묶어둬야 수익이나 절세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며 “급하게 써야 할 돈이라면 일반 펀드나 예·적금을 활용하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고유가·고물가에도 재테크 방법은 있다… 에너지 펀드로 벌고 할인카드로 아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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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로 인한 물가급등에 서민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생활에 절약과 수익을 노리는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ℓ당 10원이라도 더 할인되는 주유카드를 찾아 사용하고 펀드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구성도 생각해 볼 때다.
◇중동 펀드=중동이 고유가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떠오르면서 펀드에서도 중동 관련 상품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는 중동에만 투자하는 펀드는 없다.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중동&아프리카 펀드나 동유럽&중동 펀드 중 중동 지역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를 찾아야 한다.
프랭클린템플턴의 '프랭클린 중동&아프리카 펀드'가 중동 투자비중이 85%로 가장 높다. 기은SG운용 '프런티어 중동펀
드'(81%), 삼성투신운용의 '아라비안펀드'(75%)도 중동 비중이 높은 편이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중동&아프리카 펀드 평균 수익률은 12.32%로 해외주식형 펀드(0.32%)보다 월등히 높았다.
◇에너지 펀드=주식형 펀드 대안으로 에너지 펀드도 각광받고 있다. 다만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이 8.19%로 국제 유가의
상승률(26.2%)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국내 판매되는 에너지펀드 대부분이 에너지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유가에 따른 대체 에너지 개발 붐이 이는 만큼 분산투자 차원에서
포트폴리오에 넣는 것도 고려해 볼 만 하다.
삼성증권 박진용 펀드리서치팀 연구위원은 "중동경제와 증시의 잠재력, 인플레이션 헤지 효과 등을 감안하면 투자자산의 일부
를 중동에 투자하는 전략은 유효하다"며 "다만 유가 관련 펀드마다 특성있는 투자지역 구성전략을 갖는 만큼 투자자는 투자
성향과 현재 투자펀드 내용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주유 할인 카드는 필수=현대카드의 '현대카드O'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이 할인된다. 단 주유 사용을 제외한 전월
카드 이용액이 20만원 이상일 경우 적용된다. 하나은행의 '하나LPG 세이브카드'는 SK LPG충전소에서 3만원 이상 결제했을
때 1500원이 할인된다. 이 서비스는 SK충전소 사용금액을 제외한 전월 카드 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인 경우에만 제공된다.
우리은행의 '에스오일 V카드'는 전월 카드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에스오일 주유소에서 ℓ당 60원∼80원
할인해 준다. 기업은행의 '제로팡팡카드'는 최근 3개월 카드 이용액이 30만원 이상인 가입자들이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할
경우 리터당 40원 할인 혜택을 준다.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강화한 상품도 있다. 국민은행의 '에스오일 KB카드'는 에스오일 주유소를 이용했을 때 ℓ당 80원을
주유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특히 오는 8월17일까지 3개월간 7일, 17일, 27일에는 ℓ당 100원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경차를 겨냥한 카드도 있다. 신한카드의 '유류 구매 전용카드'는 배기량 1000㏄ 미만의 경차를 모는 운전자들에게 내년 12월까
지 ℓ당 300원의 세금을 돌려준다. 단 한 가족이 경차 한 대를 소유한 경우만 해당한다. GS칼텍스에서 주유하면 휘발유·경유는
ℓ당 30원, LPG는 ℓ당 15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주식투자때 피해야 할 10가지 실수
사람인 이상 누구나 실수를 한다. 주식 투자에서도 마찬가지다.
섣불리 주식 투자에 나섰다가 수익은커녕 본전도 못 건지고 울며 겨자먹기로 주식을 되파는 경우를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모두가 다 아는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실수만 피해가더라도 투자의 성공 가능성은 훨씬 커진다.
주식 투자 10대 원칙을 숙지했다면 이제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주식 투자 시 피해야할 10가지 실수'에 주목해보자.
첫번째, "모두가 좋다는 주식을 피하라" 이런 주식들은 보통 시장에 떠도는 루머에 영향을 받아 주가의 변동성이 큰데다
보통 다른 투자자들도 사놓고 오르기만 기다리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낮다.
두번째, 거래량 바닥에서 팔지 마라. 거래량이 바닥을 친 후에는 반드시 폭등이 뒤따른다는 게 정설이다.
세번째, "한 종목에 '올인'하지 마라" 소위 '몰빵'투자라고 하는 이러한 방식의 투자는 변덕스런 주가 움직임에 휘둘려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다가도 내일이면 하한가로 곤두박질 쳐 투자자를 울릴 수 있다.
네번째,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주식투자는 고수익 고위험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위험성을 줄이려면 주식 외에 예금이나 채권 등에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다섯째, "주식과 결혼하지 마라" 그때 그때 주변환경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 주식시장의 특성이다.
자신이 선호하는 특정주식에만 집착할 경우 엄청난 경제적, 심리적 고통에 직면할 수 있다.
여섯째, "도미를 사러 가서 정어리를 사지 마라" 자신이 충분히 분석한 주식이 매수 기회를 맞았음에도
다른 사람의 말에 현혹돼 다른 종목을 매수했다가 피해를 보지 말라는 뜻이다.
일곱째, "고집부리지 말고 시세에 따르라" 시세에 순응하고 흐름을 거역하지 말라는 의미다.
손해를 본 종목을 절대로 팔지 않겠다는 고집은 결국 실패를 부른다.
여덟째, "매입가격을 잊어 버려라" 주식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기본원칙은 앞으로 더 오를지 내릴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얼마에 샀던 간에 더 내릴 것 같으면 하루라도 빨리 파는 게 이득이다.
아홉째, "마지막 10원까지 욕심을 추구하지 마라" 바닥에서 사고 천장에서 파는 욕심은 결국 본전치기에 그친다.
마지막으로 "산 주식을 방치하지 마라" 장기 투자를 한다고 자신이 산 주식을 잊어버리는 건 바보같은 짓이다.
항상 해당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수집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산 주식이 언제 휴지조각으로 변해 있을 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