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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여행] 시드니에는 어떤 낭만이 있을까

노블라티오 2008. 6. 8. 18:02

 

이탈리아 나폴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는

 시드니. 호주를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것 같은 사명감이

샘솟는 곳이다. 시드니가 없는 호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 이곳에는 어떤

낭만이 있을까. 사진으로만 봐 왔던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등 시드니

명소를 찾아 지금 떠나보자.

◆ 시시각각 달라지는 항구 표정

= 시드니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오페라하우스 관람이다.

시드니를 다녀간 이라면 누구나 오페라하우스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한

장쯤은 갖고 있을 것이다.

오렌지를 깎아 놓은 듯, 곧 바다로 떠날 군함을 닮은 듯. 상상력을 자극하는

외관이 인상적이다. 우아한 하버브리지와 어울려 시드니항의 독특한 풍광을

 연출한다.

시드니항은 시드니 제1 명소로 이곳을 여유롭게 돌아보기 위해서는 하버크루즈가 제격이다. 대표적인 크루즈 선사로 '캡틴쿡 크루즈'와

'시드니 쇼보트'가 있다. 우아하게 시드니항 낭만을 즐기고 싶다면 크루즈 맨 위층인 톱텍에서 정찬코스를 즐길 수 있는 캡틴쿡 크루즈를,

 짜릿한 즐거움을 맛보고 싶다면 화려한 라스베이거스식 공연이 펼쳐지는 시드니 쇼보트를 선택하면 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의 크루즈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크루즈가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다양한 시드니항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분주해진다. 오페라하우스와 거대한 하버브리

지, 그리고 뒤편으로 자리 잡은 마천루. 이들이 푸른 하늘과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낮과 밤, 시간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항구 표정은 가히 환상적이다. 시드니항이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이유를 실감할 수 있다. 다양한 각도에서

뿜어내는 시드니항 매력에 사로잡혀 항구를 맴돌다 보면 시간은 벌써 저만치 줄달음치고 있다.

 

초창기 시드니 모습을 간직한 록스.

이외에도 시드니 시민들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수상택시와 정기선을 이용

해 시드니항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좀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시드니

 항만을 쏜살같이 달려가는 스릴 만점 제트보트나 우아한 요트를 이용해 보자.


시드니항을 조망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는 바로 '하버브리지 클라이

밍'이다. 시드니만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철제 아치형 다리인 하버브리지를 등

산하듯 오르는 것으로, 목적지는 수면 위 134m 높이 아치 꼭대기다. 정상에

오르면 시드니항과 주변 바다 풍광이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좀 위험해

 보이지만 기본수칙만 잘 지키면 안전하니 가이드 설명에 따라 한 번쯤 올라보

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최고 풍광은 새벽과 낙조 때 볼 수 있다. 때를

 잘 맞춰 오르면 남들이 보지 못한 더 멋진 시드니항 모습을 눈에 담을 수

있다.

 



◆ 한 폭의 고풍스러운 그림 '록스'

= 하버브리지 아래에는 초창기 시드니 모습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록스'가 자리 잡고 있다. 록스는 200여 년 전 이곳으로 유배된 죄수들

이 바위 위에 오두막을 세운 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조용한 뒷거리 록스에서는 고풍스러운 상점과 야외 카페, 박물관 등을 구경하며 옛 시

드니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시드니가 항구도시로 번창하게 되면서 창고와 은행, 선술집 등 그림 같은 가게들이 이곳에 줄지어 들어섰는데,

 당시에 지어진 건물들이 지금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시드니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캐드먼의 오두막과 현대미술박물관도 록스에

자리 잡고 있다. 고풍스러운 거리에서 느긋하게 커피 한잔을 즐기며 시드니 옛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시드니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주말이면 이곳에서 시드니 최고(最古)의 재래식 벼룩시장이 열린다.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지니 문양이 새겨진 디주리두(원주민 악기

중 하나)와 부메랑부터 1800년대 시드니 풍경을 담은 사진, 각종 수공예품, 유칼립투스 잎으로 만든 비누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 판매되는 호주 특산물은 수백 가지에 이른다.

수제 초콜릿, 잼 등 달콤한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바로 쪄낸 옥수수에 버터를 바르고 소금, 후추를 뿌려서 파는 '콘토피아'는 록스에

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니 꼭 맛보도록 한다.